경북 청송 이재민이 태안군에 사과 보낸 사연(굿모닝충청2026.01.15)
게시글 작성정보

- 작성자 태안군자원봉사센터
- 작성일 26-01-15 16:09
- 조회수 163
- 댓글수 0
게시글 본문
경북 청송 이재민이 태안군에 사과 보낸 사연 - 굿모닝충청
경북 청송 이재민이 태안군에 사과 보낸 사연
지난해 산불 피해 현장서 자원봉사자들 활약…"헌신적 위로에 감사"

[굿모닝충청 태안=김갑수 기자] “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베푸신 은혜는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고이 간직하겠습니다.”
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 이재민이 충남 태안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보내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.
15일 군에 따르면 청송군 진보면 한 주민으로부터 편지와 함께 사과가 자원봉사센터에 전달됐다는 것. 그 내용은 이렇다.
“저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1리(뱀밭골)에 살고 있는 이재민입니다. 산불로 인해 모든 걸 잃고 절망속에 빠져 있을 때 그 멀리 충남에서 한걸음에 여기까지 달려오셔서 저희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위로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늦게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.
덕분에 용기를 얻어 조금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.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를 올려야 도리인 줄 아오나 그렇지 못하여 죄송스럽습니다. 화마가 스쳐 간 농장에서 수확한 과일을 조금 보내 드리오니 맛있게 드세요.
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베푸신 은혜는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고이 간직하겠습니다. 항상 건강하십시오. 감사합니다.”
내용을 보면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,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재배한 사과를 보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.

당시 군 자원봉사자 22명은 현장에서 ‘사랑의 밥차’를 운영하며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했다. 이들은 4월 4일부터 사흘간 매일 새벽 4시부터 식사 준비에 나섰으며, 끼니마다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.
이들은 특히 한 달 뒤인 어버이날에도 청송을 찾아 피해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남다른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.
이같은 군 자원봉사자들의 진심은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. 당시 전국에서 몰려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백사장과 바위틈의 기름띠를 일일이 닦아내며 그야말로 ‘태안의 기적’을 이룬 바 있다.
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<굿모닝충청>과 통화에서 “2007년 당시 우리 군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국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마치 내 일처럼 힘을 보태주셨다. 군민 모두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”며 “청송군 주민이 예기치 않은 산불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이렇게 편지와 함께 직접 재배한 사과를 보내주신 그 마음이 어떤지 저희도 짐작이 가기에 더욱 뜻깊은 것 같다”고 귀띔했다.
관련링크
1개-
이전글
-
다음글